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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우수기업 선정

작성자
SPECIALOG
작성일
2016-10-24 16:35
조회
882
[경제] 相生 2011 현장 리포트 게재 일자 : 2011년 05월 30일(月)
저금리 대출 혜택… 대기업·中企·은행 ‘상생 패키지’
하나은행-백운 요즘미투데이공감페이스북트위터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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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6일 서울 중구 을지로1가 하나은행 본점에서 하나은행과 ‘상생패키지론’ 협약을 체결한 정병철(앞줄 오른쪽) 동국제강 자금팀장과 이재식 ㈜백운 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임정현기자 theos@munhwa.com
“모든 대기업이 이런 상품을 이용해 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금융비용도 절감되고 신용도 높아지고 편리하기까지 하니까 협력업체 입장에서는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지난 26일 서울 중구 을지로1가 하나은행 본점에서 만난 이재식 ㈜백운 대표는 하나은행의 상생 패키지론으로 큰 도움을 받고 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백운은 동국제강에 크레인 등을 제작해 공급하는 1차 협력업체다. 동국제강은 하나은행이 지난해 10월 말 상생 패키지론을 출시하자마자 가장 먼저 협약을 체결하고 전체 협력업체에 이를 알렸다.

이 소식을 듣고 바로 가입한 이 대표는 “이자가 발생하지 않아 채권할인으로 발생한 5~6%의 금융비용이 이제 거의 발생하지 않게 됐다”면서 “1년이면 50억원 정도의 금융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가 납품하는 대기업이 여러 군데지만 아직은 동국제강만 상생 패키지론을 이용하고 있는데 다른 대기업과 중소기업도 이를 활용한다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은행의 상생 패키지론은 구매기업인 대기업에 납품하는 협력업체들이 물품 발주 단계에서 납품 완료 후 대금 결제단계까지 구매기업의 신용을 기초로 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특히 1차 협력업체뿐 아니라 2차, 3차, 4차까지도 결제 시스템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과 일회성이 아닌 시스템을 이용하면서 지속적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특히 중소기업 간의 거래는 어음 기간에 따라 1∼30일까지는 0.5%, 31∼60일까지는 0.15%의 세금 혜택을 법인세액의 10% 한도 내에서 받을 수 있다.

상생 패키지론은 상생미래채권담보대출과 상생벤더구매론 등 두 가지가 있다. 상생미래채권담보대출은 1차 협력기업이 물품을 납품하기 전 단계에서부터 구매기업이 매출대금을 지급하기로 한 계약을 바탕으로, 은행으로부터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상생벤더구매론은 1차 협력기업이 구매기업으로부터 받은 확정채권을 2차, 3차 등의 협력기업에 양도해 최종 소규모 협력기업까지도 담보 제공 없이 저금리 금융 혜택을 받도록 한 것이다.

상생패키지론은 인터넷 뱅킹을 통해 간단히 가입할 수 있어 은행 지점 방문이나 각종 서류 제출에 따른 업무 부담도 없앴다는 게 하나은행측의 설명이다.

백종덕 하나은행 기업금융전담역은 “저렴한 금리 혜택 외에도 간단한 가입 절차, 이용 실적의 0.1∼0.5%까지 조세특례법에 따른 세액 공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백 전담역은 “상생패키지론은 상시적으로 취급되는 상거래 관련 구매대금 결제 프로세스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실질적인 상생협력을 구현한다는 점에서 대기업이 상생펀드나 기금을 출연하는 상생협력대출과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이 상생 패키지론을 출시하자 역시 동반성장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던 동국제강 측이 적극적으로 가입을 문의해 오면서 계약이 체결됐다.

동국제강의 등록 협력업체 수는 총 6300여 군데, 최근 3개월간 어음발행 실적이 있는 곳만도 400여개에 이른다. 이들 업체들이 모두 하나은행에 등록만 하면 상생 패키지론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2차와 3차 이상으로 더 이어질 수도 있어 전반적인 확산이 가능하다.

정병철 동국제강 자금팀장은 “회사의 직접적인 이익보다는 국가적 관심사이기 때문에 참여하게 됐고 동국제강의 1차, 2차 이상 협력업체들이 동국제강의 신용에 준하는 혜택을 받게 된다는 데서 진정한 동반성장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상생 패키지론은 직접적인 혜택을 보는 중소기업 외에도 대기업과 은행 입장도 좋은 윈-윈-윈 시스템이다.

대기업은 상생협력을 늘려 공정거래위원회의 상생협약 이행평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은행은 대기업과 상생패키지론에 중소기업이 가입함으로써 거래 중소기업 고객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하나은행은 더 많은 중소기업이 가입해 거래 고객이 늘어나면 결국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금리도 더 낮출 수 있을 것이어서 긍정적이라는 입장이다.

하나은행, 동국제강, ㈜백운 측은 모두 “하나은행의 상생 패키지론은 대기업·중소기업·은행이 모두 상생하는 상품인 만큼, 더 많은 기업들이 이를 알고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박세영기자 go@munhwa.com